최종편집 : 2024.03.28 16:49
Today : 2024.03.28 (목)

  • 흐림속초10.1℃
  • 흐림9.8℃
  • 구름많음철원11.0℃
  • 구름많음동두천10.8℃
  • 구름많음파주11.6℃
  • 흐림대관령5.1℃
  • 흐림춘천10.0℃
  • 황사백령도8.3℃
  • 흐림북강릉11.9℃
  • 흐림강릉12.2℃
  • 흐림동해10.3℃
  • 흐림서울11.8℃
  • 박무인천10.9℃
  • 흐림원주10.3℃
  • 비울릉도10.3℃
  • 흐림수원11.3℃
  • 흐림영월8.8℃
  • 흐림충주9.1℃
  • 구름많음서산12.3℃
  • 흐림울진9.7℃
  • 비청주10.1℃
  • 비대전9.3℃
  • 흐림추풍령7.3℃
  • 비안동8.1℃
  • 흐림상주7.8℃
  • 비포항12.3℃
  • 흐림군산10.4℃
  • 비대구9.7℃
  • 흐림전주10.2℃
  • 비울산11.8℃
  • 비창원12.6℃
  • 흐림광주10.9℃
  • 비부산13.3℃
  • 흐림통영14.6℃
  • 흐림목포10.9℃
  • 비여수11.4℃
  • 흐림흑산도9.4℃
  • 흐림완도13.0℃
  • 구름많음고창10.3℃
  • 흐림순천11.0℃
  • 구름많음홍성(예)10.8℃
  • 흐림9.2℃
  • 흐림제주13.1℃
  • 흐림고산12.3℃
  • 흐림성산13.8℃
  • 흐림서귀포13.2℃
  • 흐림진주10.0℃
  • 구름많음강화10.4℃
  • 구름많음양평10.1℃
  • 흐림이천9.6℃
  • 흐림인제10.1℃
  • 흐림홍천9.8℃
  • 흐림태백6.7℃
  • 흐림정선군7.8℃
  • 흐림제천8.2℃
  • 흐림보은8.6℃
  • 흐림천안10.1℃
  • 구름많음보령11.9℃
  • 흐림부여10.2℃
  • 흐림금산8.8℃
  • 흐림9.5℃
  • 흐림부안11.0℃
  • 흐림임실9.9℃
  • 흐림정읍10.5℃
  • 흐림남원10.1℃
  • 흐림장수8.2℃
  • 흐림고창군10.3℃
  • 구름많음영광군10.6℃
  • 흐림김해시12.5℃
  • 흐림순창군10.5℃
  • 흐림북창원13.7℃
  • 흐림양산시12.7℃
  • 흐림보성군13.8℃
  • 흐림강진군13.0℃
  • 흐림장흥13.6℃
  • 흐림해남11.6℃
  • 흐림고흥13.8℃
  • 흐림의령군10.1℃
  • 흐림함양군9.7℃
  • 흐림광양시11.6℃
  • 흐림진도군10.9℃
  • 흐림봉화8.6℃
  • 흐림영주7.7℃
  • 흐림문경7.9℃
  • 흐림청송군8.1℃
  • 흐림영덕10.1℃
  • 흐림의성9.0℃
  • 흐림구미8.8℃
  • 흐림영천11.2℃
  • 흐림경주시11.4℃
  • 흐림거창8.2℃
  • 흐림합천9.9℃
  • 흐림밀양11.7℃
  • 흐림산청9.0℃
  • 흐림거제14.8℃
  • 흐림남해10.4℃
  • 흐림13.9℃
기상청 제공
쌍용2동, 총선 ‘태풍의 눈’ 급부상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쌍용2동, 총선 ‘태풍의 눈’ 급부상

 

총선출마 예비후보들 비난 성명 봇물…공개 토론회 제안



전용학 강동복 예비후보가 선거구 획정에 대한 토론회를 제안했다.

천안시 선거구 분구가 무산되고 쌍용2동이 을선거구에서 갑선거구로 편입되면서 4.11 총선의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총선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은 경계조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데 열을 올리며 상대후보와 정당을 비방하는 도구로 이용하며 연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일부 예비후보들은 쌍용2동 경계조정의 원인을 선거 전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공개토론회를 제안하는 등 선거구 문제가 지역정가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한태선·박완주, 김호연에 표결불참 공격


천안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민주통합당 한태선 예비후보는 지난 2월29일 새누리당 충남도당위원장인 김호연 의원에게 선거구획정안이 통과된 2월27일 국회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 표결에 불참한 이유를 따졌다.


한태선 예비후보는 “김호연 의원은 공직선거법 일부개정 법률안 표결에 아예 참여조차 하지 않았으면서도, 다음 날 면피성 항의논평을 발 빠르게 내며 이중적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국회의원의 본분을 다하지 못했음은 물론이고, 천안시민을 완전히 우롱하는 작태”라고 질타하며 후보사퇴와 석고대죄를 요구했다.


민주통합당 박완주 예비후보 역시 지난 2일 △분구무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쌍용2동 경계조정이 천안발전에 어떻게 기여한다고 보는가 △언제부터 알고 있었나 △경계조정에 대한 의견을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전달했나 △경계조정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나 등 5가지 문항을 공개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호연 의원 관계자는 “정식 후보도 아닌데 공개질의라고 꼭 답변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하며 “처음 선거구획정위의 권고안에 변경을 시도한 것은 민주통합당이었고, 유일하게 정개특위에서 활동한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이 막지 못한 것은 무능력을 반증한 것이기 때문에 3당 모두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반론했다.


또 표결불참에 대해 “당시 잠깐 전화를 받으러 나간 사이에 113건의 처리안 중 108번째 순서였던 공직선거법이 3번째로 당겨져 처리되면서 공교롭게 자리를 비우게 된 것이지 의도적으로 피한 것은 아니었다”며 “쌍용2동 경계조정도 지난달 27일 정개특위의 공식서류를 보고서야 알았고 정개특위에서 일체 지역구 의원과 상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정개특위에 물었더니 도로 등 생활권 경계를 고려하고 동남구, 서북구의 개발 편차가 커서 1안이었던 성정1·2동보다 쌍용2동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며 “이미 정해져 변경가능성이 없는 사안에 힘을 쏟기 보다는 재발을 막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선거가 코앞인 상황에서 비방용으로 이용하는 것은 잘못된 행태같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책임 공방전


자유선진당과 민주통합당은 서로에게 책임을 물으며 공방전을 펼쳤다.


선거구 획정 직후 자유선진당이 민주통합당과 충남도당위원장인 양승조 의원을 두고 ‘야당 성향이 강한 지역이 천안갑에 편입돼 쾌재를 부르셨나’,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두 분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았다면, 밀실야합 게리맨더링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것 아니냐’고 지적한 것에 대해 민주통합당 충남도당은 1일 “국회 본회의 표결 결과 재석의원 174인, 찬성 92인, 반대 39인, 기권 43인이 나왔는데 자유선진당 15인 중 2명만 표결에 참석해 한명은 찬성, 한명은 반대를 던졌다”며 “불참한 13명이 반대를 던졌다면 반대와 기권이 95명으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부결됐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민주통합당 충남도당은 “탈북자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단식투쟁을 한 박선영 의원을 제외하더라도 충분히 부결시킬 수 있었는데 충청권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라고 자부하면서 다 어디있었냐”고 꼬집으며 “정개특위 논의 때마다 반대의견을 개진하고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선거구획정위 권고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반대토론 끝에 반대표를 던진 양승조 의원을 자유선진당이 비방할 자격이 있냐”고 반격했다.


그러자 자유선진당 충남도당은 4일 “양승조 의원이 천안을 선거구 분구 무산에 대한 책임을 자유선진당에 전가했다”며 “자신의 소속 정당에는 한마디 불만도 표출하지 못하면서 자유선진당을 비판 하는 것은 비방정치의 표본이며, 참 정치인의 행동이라 볼 수 없다”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이에 민주통합당 박완주 예비후보가 자유선진당 박상돈 예비후보에게 역공을 펼쳤다. 박완주 예비후보는 5일 “박상돈 예비후보는 도지사를 하겠다며 의원직을 사퇴해 16억원의 혈세를 들여 보궐선거를 치루게 했다”며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호연 의원은 투표장에 모습도 안보였다. 만약 박상돈 전 의원이 국회의원이었다면 최소한 쌍용2동을 갑선거구로 넘기는 해프닝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박상돈 예비후보의 책임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여기에 박상돈 예비후보는 “쌍용2동을 게리멘더링의 희생양으로 삼고자 하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작태를 전면 거부하는 차원에서 표결 거부한 자유선진당을 두고 공상소설 같은 표계산으로 면피하려하더니, 아예 기가 막힌 원죄론까지 들고 나왔다”며 “박상돈 후보가 국회의원직을 유지했다면 쌍용2동을 지켜냈을 것이라는 박완주 예비후보의 말은 ‘능력있는 국회의원’이었음을 인정한 것이고, 박상돈 후보만이 쌍용2동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을 능력을 가진 적임자로 이해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를 두고 박완주 예비후보는 다시 성명서를 발표하고 “아전인수, 어불성설 이라는 고사성어가 이래서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박상돈 전의원이 쌍용2동 경계조정 사태에 대한 언급할 자격이 없고, 과오를 감추고 정치적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자숙하고 자성할 것을 촉구한 것에 대해 자화자찬으로 해석하는 것은 정말 정치인의 자질이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전용학, 강동복 공개토론 제안


천안갑 선거구 공천을 확정지은 새누리당 전용학 예비후보와 자유선진당 강동복 예비후보는 쌍용2동이 천안갑선거구로 편입된 내역을 주민들에게 소상히 밝히자며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지난 6일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강독복 예비후보는 “우리는 천안 분구가 실패한 원인을 밝혀내고 왜 하필 쌍용2동이 천안갑 지역 선거구로 경계조정 됐는지 누구의 발상인지 밝혀내고 시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며 “천안분구 실패원인 분석과 경계조정의 배후를 밝히기 위한 토론회를 국회의원 후보가 확정된 직후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전용학 예비후보 역시 “정개특위에 참여하고 있는 타지역 국회의원들이 천안의 경계내역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을 리 없다. 그렇다면 누가 최초로 쌍용2동 편입을 제기했을까?”라고 물은 후 “민주당 직전 정개특위 위원인 양승조 의원은 이 물음에 답변할 의무가 있다”며 “천안시 일원을 관할하는 방송사측에서는 이 토론회 생중계할 것을 정중히 요청하며, 천안시민 특히 쌍용 2동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승조 의원은 “토론을 통해 선거구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면 가치가 있겠지만 지금은 가능성이 전혀 없고, 책임론만 논할 것이라면 추후에도 후보자토론회에서 충분히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현역 국회의원의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본회의 마지막까지 분구를 주장했는데 말이 안되는 소리다. 이 문제에 대해 김호연 의원과 일언반구 대화를 나눈 적도 없으며 만약 둘이 대화를 나눴다면 천벌을 받을 일”이라고 일축했다.


박완주 예비후보는 “토론회 개최 제의에 대해 천안을 예비후보가 빠진 당사자 없는 토론이라면 반대하며, 천안을 예비후보까지 참석하는 토론회는 얼마든지 환영한다”고 밝혔다.


시, 선거구 조정 행정구역 조정 아냐


한편 이번 선거구 조정에 대해 천안시는 선거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하고 행정구역까지 조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주민들의 우려를 수습하고 나섰다.


서장근 천안시자치행정국장(왼쪽 사진)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선거구 획정은 기본적으로 국회의 입법권과 입법재량에 속하지만, 해당 자치단체의 의견수렴 등 공론화 과정 없이 선거구 증설이 무산돼 실망감이 더욱 크다”며 “특히 쌍용2동 경계조정은 천안시의 시세 및 인구 증가세, 지역적 특성 등이 전혀 고려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의 선거권 행사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 동남구·서북구 등 일반구의 설치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고유 권한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선거구 획정으로 인해 일반 행정구역이 변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천안시가 선거구가 확정된 지 1주일이 넘게 지난 후 뒤늦은 입장을 표명한 점과 수원시가 선거구와 관련해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강력한 반발움직임을 갖는데도 천안시는 원점회복을 위한 노력 없이 선거행정업무만 보려 한다며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천안신문 후원.png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