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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지사 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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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지사 총선 불출마


출판기념회 후 허리관련 질환 발병…절대안정 필요


어느 지역에서 출마할 지 관심을 모았던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전 지사의 측근인 이경현 전 비서실장은 1월31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전지사가 지병으로 출마하지 않는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총선출마에 대한 최종 입장을 공식 정리한 문서를 통해 이 전 지사는 “국가의 균형발전과 충청의 핵심적 발전이라는 명분하에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공약을 내걸고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은 갑자기 충청인 총리를 앞세워 세종시 수정안을 제시해 충청인의 가슴에 당혹과 좌절 신뢰의 가치에 오점을 남겼다”며 “이를 지켜보는 도지사로서 법적, 정치적 책임은 없지만 경제적 효율성 보다는 신뢰와 약속이라는 무형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누군가는 공약을 지켜야 하고 충청의 자손심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 하에 아무조건 없이 2009년 12월3일 도지사직을 사퇴했다”고 사퇴당시의 사정을 설명했다.


그리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사퇴 후 2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청인의 심판을 받고 싶었고 부여·청양, 홍성·예산, 세종시, 천안시, 아산시, 대전 등지에서 출마 권유를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출마란 대의명분과 국민의 부름, 본인의 의지 등 3가지가 합일이 돼야 하기 때문에 찬바람이 불면 결심하겠다고 수차례 발언했고 구정 전후에 최종 발표할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지난 1월초 출판기념회를 가진 후 심한 허리 통증을 느껴 서울 순천향대학병원에서 2주간 입원해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5~6개월 절대 안정과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의학적 판정을 받았다”며 “가족 등과 협의한 결과 오는 4월11일 총선출마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지난 26일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과도 만나 총선 불출마 문제를 비롯해 총선과 대선 지원에 대해 협의를 했다”며 “충청인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고 한나라당 후보들의 필승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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