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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칼럼]6·25는 전쟁(戰爭)이 아니다 전란(戰亂)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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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칼럼]6·25는 전쟁(戰爭)이 아니다 전란(戰亂)이다

김성열실장.jpg▲ 김성열 실장/천안역사문화연구실
[천안신문] 東洋的 정명론(正名論)에 입각해서 보면 ‘말(言語)’은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만이 아니다. 그것이 곧 도덕적 정당성과 논리적 합리성 위에서 심오한 역사의식까지 내포하는 고도의 문화행위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1592년 선조 25년 임진년에 우리는 일본과 7년에 걸쳐 큰 전란을 치렀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조·일전’이나 ‘임진전쟁’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지금까지도 우리는 ‘임진왜란’이라 부르고 그렇게 기록하고 있다. 1627년 인조 5년 정묘년에 후금(後金)의 침입, 1636년 병자년에 청나라의 침입도 모두 ‘정묘호란’, ‘병자호란’이라 했지 ‘조·후금 전’이나 ‘조·청 전쟁’이라 부르지 않는다.

그것이 오늘날까지도 정당성을 갖는 이유는 ‘전(戰)’이나 ‘전쟁(戰爭)’이라는 것은 피차 정통성 있는 대등한 나라끼리 무력으로 다투는 행위를 말한다. 요즘 말로 하면 서로가 당당히 선전포고를 하고 전투행위를 하는 것이다. 선전포고도 없이, 더구나 정통성도 없는 임의 집단이 정통성 있는 국가체제에 도전하는 행위는 ‘전쟁’이라는 이름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런 것을 일러 ‘난(亂)’이라고 하는 것이다.

반대로 정통성 있는 국가권력이 정통성 없는 임의 집단을 응징하고 징벌하는 행위를 우리는 ‘벌(伐)’이라고 한다. 그래서 공비를 ‘토벌(討伐)’한다, 오랑캐를 ‘정벌(征伐)’한다고 하지 공비나 오랑캐와 전쟁을 한다고 하지는 않는다.  

오늘날 영어에서는 이런 사리의 분별이 별로 없는 탓인지 범죄와도 ‘전쟁’한다 하고, 심지어 마약하고도 ‘전쟁’한다고 하지만 우리말로는 이런 것을 ‘벌(伐)’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아, 쓸어낸다는 뜻으로 ‘소탕(掃蕩)한다고 하는 것이다.

남의 말에서도 좋은 것, 나은 것은 배우고 받아들여야 하지만 우리보다 못한 것, 사리에도 맞지 않는 것까지 마구 모방하는 것은 역사와 문화에 죄를 짓는 것이다.

6.25 발발 당시 우리는 이를 ‘사변(事變)’이라 불렀다. 졸지에 불법 남침의 변고를 당했으니 일단 이렇게 불렀던 것이다. 그 뒤 1953년 휴전이 되자 그동안의 여러 정황들을 종합 고려한 끝에 ‘6·25 동란(動亂)’으로 명명하는 것이 가장 합당하다고 해서 정부나 민간에서나 모두 그렇게 명기해 왔다. 그러던 것이 언제부터인가 ‘한국전쟁’, ‘6·25 전쟁’으로 둔갑해 버렸다.

그러면 남침을 도발한 북에서는 625를 그들은 언필칭 ‘조국통일 선전(聖戰)’이라 하고, 김일성에 의한 남조선 ‘해방전쟁’이라고 공식화하고 있다. 우리가 6·25를 ‘전쟁’으로 공식화한다면 이는 영어의 ‘War’를 맹목적으로 번역 추종하는 비주체적 망동이거나, 아니면 북측의 주장과 논리에 동조·영합하는 것이다.

더구나 저들은 지금도 6·25를 ‘조국 통일의 성스러운 전쟁’이라 하고, 이를 남측이 외국군까지 끌어들여 방해했다고 우겨대고 있는데, 우리 쪽에서는 이를 ‘전쟁’으로 인정한다면 그 결과가 가져올 무서운 역사성을 생각하야 한다.  6·25는 전쟁이 아니다. 6·25 남침 전란이다.

6.25전란은 우리민족에게 엄청남 피해와 상처를 주었다. 마치 톱질하듯이 서로가 죽이고 보복하는 만행은 우리민족 모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깊고깊은 아픈상처를 남겼다. 평화.자유.정의.민주 이상도 뛰어넘기 힘겨운, 아물지 않은, 원망스러운 민족의 상처만 남았다.

1950.6.25.전란 우리 민족 동포들이 같이 겪었던 전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비극의 고통을 평화통일이 될 때 까지 앞으로도 계속 두 세대를 넘어 비극의 고통을 피해자들의 가족들과 같이 절규하며 청산해야 할 이 시대의 절대적 우리 모두의 과업이다.

자유 평화 민주적 통일국가 건설이 넘어야 할 6.25 동족상잔 비극 상처는 너무도 깊고 크다.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통일 대한민국 선진 조국 건설은 우리시대의 사명이고 책임이다. 다음은 6.25전란의 인명피해 실상이다.

좌익 불순세력이 전란시에 학살자행한 인명이 전국적으로 59,932명이고,납북자가 전국적으로 80,661명 이다.
충남 천안은 전국의 피해규모에 비해서 가장 적은 수의 학살 희생자    54명. 납북자수 282명의 인명피해로 나타났다. 
태극동맹 우익인사 피해 21명 이다.
6.25전쟁 전몰 국군, 경찰, 천안 용사-천안시 88명, 천안군 127명  
6.25전쟁 군경상이용사 -천안시 32명, 천안군 33명
학도병 전사 2명(이름미상)-천안농업중학교 재학생
해방후 좌익활동하는 인물들을 보호지도 관리하는 보도연맹에 가입자 수는 전국에 모두 30만명이 됐다고 한다. 천안 보도연맹 관리자  22명은 특별 훈방처리(7.5)했다. 

미군육군 제24사단 34연대-연대장 마틴대령과 전사129명,포로169명
천안 인명피해-225명. 좌익분자78명. 우익인사52명. 폭격사망자95명
공산당 좌익동조 행위자 검거 인원-1,370명 전해오나 명단은 없다. 
유량동 태조산공원 천안인의 상 강령비에 각명된 호국순국영령은 1996년 4. 15. 천안시 남산 충령사 319위와 천안군 성거충혼탑 632위를 통합이전한 1,111위이다.

6.25전란으로 달라진 것은 3.8선으로 남북이 분단되었던 것이 휴전선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6.25전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이념,선동,공작,투쟁 공산주의 절대 이데오르기 전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공산주의 좌익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이제 유엔 가입국가로 세계의 한국가로 등장하였다. 공산주의 망령은 이제 러시아, 중국, 베트남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공산주의 종주국 구 소련도 이미 없어졌다. 그러나 북한만이 아직도 공산주의의 망령이 살아있다.

대한민국과 북한이 세계 속에서 공존하기 위하여 통일민족국가를 이룩하기에는  6.25전란으로 서로가 안고 있는 깊은 상처를 뛰어 넘어야 할  큰 장벽이 남아 있다. 그것은 우리민족의 장점인 정감(情感)으로 관용과 용서로 서로 화해 하는 것 뿐이다.

우리 시대정신은 반공 통일 정신으로 자유를 수호하고 투철한 안보정신으로 자유,평화,평등, 민주통일 정신으로 승화하여 민족통일과 완전독립을 이룩하는 길만이 우리시대적 사명이다.

6.25는 전쟁이 아니고 전란이다. 올바른 역사인식과 정당한 역사관이 시대정신이다. 그러므로 6.25전란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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