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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화 백석대 교수와 떠나는 천안이야기여행 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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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화 백석대 교수와 떠나는 천안이야기여행 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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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신문] 백순화(사진) 백석대학교 교수가 2012년 천안시와 함께 우리지역의 관광문화 발전을 위해 천안의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고 아름다운 자연을 다섯 개의 테마 “솔바람 솔솔 산사이야기, 횃불을 높이 호국충절 옛 이야기, 미친 듯 걷고 싶은 맛과 멋의 거리 이야기, 에루화 좋다! 함께 즐기는 축제 이야기, 치유와 안식 오감 체험 이야기”로 구성해 출판한 ‘천안이야기여행’을 10회에 걸쳐 연재하며, 이번호가 마지막 연재가 된다.

백 교수는 현재 백석대 정보통신학부 멀티미디어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문화콘텐츠 기획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백 교수는 2004년 천안시 홍보를 위해 천안 조아송과 컬러링을 개발했으며, 2008년 백제문화를 널리 알리고 사라져가는 백제이야기자원을 보존하고자 ‘백제전설여행’을 출판해 ‘대한출판협회 2008 올해의 청소년도서, 문화체육관광부 2009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 한류문화의 보고(寶庫) 박물관 여행
  이번호에서는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 그리고 국난을 극복한 구국 선열의 민족혼이 살아 숨 쉬는 독립기념관, 천안시의 살아있는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천안박물관, 100년의 한국현대시와 시인을 마주하는 설렘과 고단한 삶에 위로와 희망을 선물하는 산사현대시100년관, 우리나라 우정의 변천사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우정박물관을 간략히 소개한다.
 
1.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은 1987년 8월 15일, 온 국민의 성금으로 동남구 목천읍 삼방로에 세워졌다. 웅장한 겨레의 탑, 겨레의 집과 불굴의 한국인상, 통일염원의 동산, 제1관부터 제7관에 이르는 전시관 등이 있다. 특히, 선사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 그리고 구국선열의 불굴의 의지와 대외 항쟁 자료를   전시해 놓은 제1관 겨레의 뿌리, 개항기 부터 근대적인 자주 독립국가로 발전하기 위한 개혁기와 일제의 침략으로 단절되고 국권을 상실한 일제 강점기를 주제로 전시한 제2관 겨레의 시련은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중한 교훈과 함께 민족 자긍심을  느끼게 해준다.

 독립기념관은 2006년부터 대대적인 활성화 사업을 벌여서 모든 전시관을 최첨단 전시물들로 교체하였다. 훌륭한 겨레의 얼을 세우고 조국의 빛을 밝히는 815개의 태극기가 휘날리는 독립기념관! 이곳은 전시물들 못지않게 아름다운 숲속 쉼터와 가을이면 사진작가들로 붐비는 단풍나무 숲길이 있고 백련못과 오솔길, 밀레니엄 숲, 통일염원의 동산 등이 있어 독립기념관을 방문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말할 수 없는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 각종 기획전시와 행사로 독립기념관 큰 마당은 늘 관람객들로 붐빈다. 워낙 넓고 규모가 커서 두루 관람하고 돌아보는 것이 사실 그리 쉽지만 않다. 다리가 아플 때는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신나게 태극열차를 이용해 보자. 민족정기가 서려 있는 독립기념관은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물해 준다.
 
2. 천안박물관
  2008년 9월에 개관한 천안박물관은 삼룡동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에 있는 천안삼거리와 함께 천안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관광명소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건물로서 1층에는 기획전시실, 근현대실,  어린이전시실, 천안고고실, 천안역사실, 천안삼거리실 등이 있다. 천안고고실에는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유적과 유물이, 천안역사실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천안의 역사와 문화, 향촌사회의 생활상 등을 전시하고 있다. 천안삼거리실에는 삼남의 사람들이 모이던 멋과 흥이 넘치던 천안삼거리를 재현해 놓았고, 어린이전시실은 탁본을 뜨고, 퍼즐을 맞추고, 왕이 타던 어차 등을 타 볼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꾸며 놓았다. 또한, 천안시민의 역사문화함양을 위해 박물관교실과 역사문화대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운영을 통해 천안의 과거, 현재, 미래와 소통할 수 있는 훌륭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3. 백석대학교 山史현대시100년관
  山史현대시100년관은 안서동 백석대학교 안에 소재한다. 산사 김재홍 교수(前경희대 교수, 문학평론가)가 자신이 설립한 한국현대시박물관을 통째로 그의 고향인 천안 소재 백석대학교에 기증함으로써 2013년 11월에 개관하였다. 현대시100년관에는 근대 출판물 중에서는 최초로 2011년 문화재에 등재된 김소월 시집『진달래꽃』초판본과   만해 한용운의『님의 침묵』초판본,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시집인 김억의『해파리의  노래』, 최초의 서사시집인 김동환의 『국경의 밤』, 윤동주 유고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등 450여종의 희귀시집과 육필 원고와 병풍, 시화,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현대시 100년의 역사를 통틀어 대표할 만한 수백 명의 시인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유일한 공간으로 1관은 대표시인의 초상화와 시가 연대순으로 전시된 ‘한국현대시 100년사’, 2관은 시인과 화가가 만나 한 작품을 이룬 ‘시와 그림’, 3관은 대표시인들의 육필병풍을 전시한‘시와 삶’, 4관은 시인의 육필원고와 사진을 함께 전시하여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게 해주는‘시의 숲’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자작나무 숲을 연상하게 하는 시의 숲을 거닐면 시를 통해 시인과 시공을 초월한 교감을 맛볼 수 있다. 지치고 힘든 일상 속에서 웃음이 그리운가? 이곳에서 만난 고은의 시 ‘그 꽃’을 함께 음미해 보자.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4. 우정박물관
  우정박물관은 유량동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 안에 소재한다. 130년 가까운 우리나라 우정의 역사를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이다. 우정박물관에는 구한국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 우정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우정역사관과 우리나라와 세계의 우정문화를 볼 수 있는 우정문화관, 옥외 우편테마공원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우체국 건물의 변천, 우체국 심볼의 변천, 우체통의 변천, 집배원의 변천과 세계 각국의 우체통과 집배원복, 우체국 보험, 옛날 우체국에서 사용했던 물건들과 창구 직원들의 유니폼 전시, 우표수집의 기초 용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탁본체험관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인 우정총국 최초의 우표, 우정총국의 설립자인 홍영식 초대총판의 이미지를 탁본 체험할 수 있다. 그리고 야외의 테마공원에는 철도 우편 운송이 폐지되면서 우편 열차 1량을 전시관으로 꾸민 우편 열차가 있고, 폭 1.4m, 높이 4m인 세계 최대 규모인 밀레니엄 우체통(2000년 기네스북에 등재됨)이 있다. 이 거대한 우체통은 지금도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는데, 실제로 매일 집배원이 우편물을 수거해 가는 진짜 우체통이다. 우정박물관에서는 엽서쓰기, 포토메일 보내기 등을 체험해 볼 수도 있으며, 1970년 발행 우편번호부, 집배원들의 거룩한 희생을 다룬 목숨과 바꾼 마지막 편지 한 통 이야기 등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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