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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대상 수상 (주)두레양조 권혁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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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대상 수상 (주)두레양조 권혁준 대표




대한민국 대표명주 두레앙,
브랜디 도전장 세계와 겨루겠다!


농업회사법인 (주)두레양조가 생산하고 있는 두레앙 증류주가 2011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일반증류주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우리술의 품질향상을 촉진시키고 경쟁력 강화를 유도해 대표브랜드를 선정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 우리술 품평회에는 8개 부문에 걸쳐 전국에서 115개 제품이 출품됐다.


두레앙증류주는 전국의 내노라하는 명주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당당히 대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우리술 품평회 대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명주로 인정받은 것이자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쾌거를 올린 것. 더욱이 입장과 성거지역에서 생산되는 거봉포도를 원료로 생산한 증류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는 점에서 천안의 자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 2월 설립된 농업회사법인 (주)두레양조는 두레앙 거봉와인과 증류주를 생산해오면서 2007년 제1회 대한민국 주류품평회에서 입선한 바 있고, 2009년 한국전통주품평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었으며, 마침내 회사설립 11년만에 최고의 영예인 한국을 대표하는 명주반열에 올랐다.


대한민국 대표명주를 생산하고 있는 (주)두레양조의 권혁준 대표를 입장면 신두리 증류주 생산공장에서 만났다. 권 대표는 대상 수상을 축하하는 지인들의 전화와 메시지로 오랜만에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또한 방송과 신문 등 언론매체에서도 인터뷰가 쇄도하고 있다며 손 사례를 친다. 한국대표 명주 선정을 계기로 향후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두레앙 브랜디 생산에 올인하겠다는 권혁준 대표. 권 대표로부터 수상 소감을 비롯 두레양조의 발전방향, 지역 과수산업 전망 등 다양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는데 소감은?

-먼저 입장 성거지역 포도농업인을 비롯 회사에 참여하고 있는 주주들, 천안시와 시의회, 관계공무원, 입장농협 관계자 등 두레양조가 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대상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특히 술 공장 운영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술 품평회 대상은 가뭄의 단비와 같다. 한 우물을 파고 달려온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두레앙 증류주의 생산 확대와 두레앙 브랜디 생산 계획을 수립, 투자자와 재원확보가 필요한 시점에서 회사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주)두레양조와 두레앙 증류주에 대해 시민들이 궁긍해 한다. 회사와 대상 술인 증류주를 소개한다면?

농업회사법인 (주)두레양조는 1996년 7월 정부의 포도가공식품 완전 개방 선언으로 포도가격 폭락의 대응방안으로 2000년 2월 설립된 회사이다. 2011년 현재 입장농협을 포함한 70명의 주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 50톤 규모의 저장용량을 시작으로 현재는 350톤 저장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두레앙 거봉와인과 두레앙 증류주를 생산하고 있는데, 두레앙 거봉와인은 알콜도수가 12도이며, 가볍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와인전문가들인 소믈리에 협회에서도 현지 공장을 방문해 시음함으로써 거봉와인 맛의 우수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또한 두레앙 증류주는 30℃ 이하에서 발효된 포도주를 13℃ 이하로 유지할 수 있는 저온저장탱크에 보관한 좋은 주질의 포도주를 42℃의 감압식 증류기로 증류해서 향이 좋고 불탄냄새가 없다. 35도의 알콜도수이지만 술이 부드러워 목 넘김이 좋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두레앙 증류주를 맛있게 드시는 방법은 원액 70%, 토닉워터 30% 얼음 세조각 레몬 한조각를 칵테일해서 마시면 더욱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두레앙 증류주와 함께 두레앙 브랜디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두레앙증류주가 유흥주점이나 군납과 관련한 시장진입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왜냐하면 이 두 시장은 이미 위스키와 브랜디가 점령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어렵다. 따라서 이 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오크통에 저장시켜 브랜디를 생산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두레앙 브랜디 사업을 위해서는 225리터 용량의 오크통 400개, 원료용 포도 800톤, 벙커용 저장고 200평, 3톤 규모의 감압식 증류기가 필요하다. 소요재원만 해도 대략 2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막대한 재원확보가 관건이라고 본다. 재원 조달방안은 있는지?

-재원 확보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반드시 이뤄내야만 한다. 지난 7월 두레양조는 농림수산식품부와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농공상융합형기업에 선정됐다. 사업명이 바로 브랜디생산 유통 판매이다. 사업목적은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브랜디 위스키 수입대체로 국부 증대를 손꼽을 수 있다.


연말 안에 농식품부가 그동안 조성한 240억원의 모태펀드를 갖고 농공상융합형기업에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9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20억원을 투자하는데, 두레양조는 이미 사업계획서를 만들어놓고 있다. 이번 품평회 대상이 크게 도움될 것으로 생각한다. 농식품부가 선정하는 9개 기업안에 들어가는 것이 첫 번째 대안이다.


두 번째 안으로는 천안북부 5개 농협이 공동 출자해 5개 농협 조합장이 두레양조 이사로 참여해서 두레양조를 세계적인 농기업으로 키우는 방법이 있고, 세 번째로 지역의 식품산업과 관련한 대기업의 투자를 생각할 수 있다.


네 번째는 일본 북해도 도카치 와인처럼 지방정부의 투자로 육성하는 방안이 있다. 마지막으로 고향을 떠나 성공한 출향인 기업의 투자유치를 생각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염두에 두고 농업인 모두가 노력해서 성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미FTA가 타결될 경우 지역과수산업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어떻게 전망하는지?

-농업을 떠나는 농민들이 사회문제로 이슈화될 것이다. 또한 젊은층의 이농촉진으로 급격한 농업인구의 고령화는 농촌 노동력 부족으로 농업생산력을 크게 저하시켜 단기적으로 가격하락을 예측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과수산업의 붕괴로 물가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할 수 있다.


또한 기상이 좋아 포도 배가 풍년이 들어 과잉생산 되거나 우박 태풍 등 풍수재해로 인한 상품성이 저하 되었을때, 상대국의 풍년으로 대량의 과일이 밀려들어와 공급과잉으로 국내산 포도와 배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따라서 천안의 주력 과수인 포도 배 가격이 폭락했을때 농가 보호를 위해 천안시가 추진하고 있는 농식품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무슨 일이 있어도 계획에 따른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지금은 천안시 농업인에게 희망을 잃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때이다


농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그동안의 정부정책이었다. 값싼 해외농산물 수입으로 농민은 위기감을 호소하고 많은 국민들이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가격대비 평균 10배 비싼 자국 농산물의 안전성을 무기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본다.


두 번째는 품질과 서비스의 비교우위를 더욱 차별화해서 비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하는 것이며, 세 번째는 생산성 향상에 의존한 경쟁력 제고정책이 높은 땅 값고 높은 임금 때문에 이미 한계가 드러났고, 비싼 토지와 노동력을 값싼 자본으로 대체시키는 방식으로 가격경쟁력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업기계화율의 증가는 자본으로 노동을 대체한 결과라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따라서 개방피해 보전을 위해 소득보전 직불예산 5000억원을 이자(5%)로 활용할 경우 조성할 수 있는 자금규모는 10조원이다. 이 자금으로 무이자 또는 장기저리로 경영안정과 개선을 지원하는 정책을 통해 한국농업의 가격경쟁력 향상의 기반을 강화시켜 당당한 산업으로 한국농업을 살려내야만 한다.


끝으로 회사를 운영하면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과 하고 싶은 말씀은?

농식품산업과 관련해 자본이 필요하지만 담보액의 60%이상 돈을 빌려 쓸 수 없는 상황이다. 일반대출의 고금리 자금을 쓰고 있는 관계로 벌어서 대부분을 농협이자로 가져다준다. 신용대출은 꿈도 꿀 수 없는 진퇴양란의 처지에 놓여 있는 것이 오늘날 한국농식품 기업의 현실이다. 그러나 희망도 있다. 시민들께서 다시 한번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운동과 같은 농업에 대한 애정이 식지 않고 시민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이 지속된다면 천안시의 농업문제는 쉽게 풀어낼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소비자는 생산자를 위하고, 생산자는 소비자를 위하는 공동체정신이 발양되어 공존공영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만 꾸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보고 싶다. 두레양조안에서는 세계를 향한 웅장한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성공여부는 천안시민의 도움으로 가능한 것이다. 열심히 더 좋은 명품 술을 만들어 선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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