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4 23:22
Today : 2024.04.25 (목)
시의회는 21일 제189회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고 시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 중 시책추진업무추진비, 제4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경계토지매입, 쌍용2동 공용주차빌딩 신축 등 8건에 대해 55억9860만원을 삭감했다.
특히, 시의회는 그동안 ‘특정 기자들에게 술․밥 사주는 예산’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공보관 소관 시책추진업무추진비 예산안 2천만원 중 1500만원을 삭감하고 500만원만 배정했다.
이 예산은 지난 2014년까지 매년 3700만원이 편성됐으나 올해 2천만원으로 삭감됐고, 내년에는 500만원으로 감소하는 등 최근 2년간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됐다.
앞서 시의회 총무환경위원회는 16일 열린 계수조정 회의에서 이 예산안의 삭감 필요성을 논의했고, 위원장을 포함한 7명의 위원 모두 ‘대폭 삭감’에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 시의원은 “기자들에게 술․밥 사주며 對언론 관계를 유지하던 관행에서 탈피해 새롭고 건강한 관계 형성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고 밝혔다.
또 천안예총 경상활동비 6천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예총 경상활동비는 법적 지원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시로부터 보조금을 지급 받는 천안예총의 현남주 지회장이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관련 예산 삭감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외에도 시의회는 천안미래먹거리영상홍보(5천만원, 사업재검토), 청년취업박람회(3천만원, 사업의 구체성 미비), 중도매인 저온저장고 등(3억9600만원, 사업 타당성 및 지원근거 미비), 대우5차아파트 하수관 연결공사(2500만원, 타당성 부족), 제4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경계토지매입(20억2260만원, 법률재검토), 쌍용2동 공용주차빌딩 신축(30억원, 공유재산관리계획 미승인) 예산안을 전액 삭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