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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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는 오는 14․15․17일 3일간 3개 상임위원회별로 총 44개소를 현장방문 해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실태를 점검한다. 총무환경위원회(위원장 전종한)는 백석농공단지 외 12개소를, 복지문화위원회(위원장 서경원)는 사적관리소 외 13개소를, 건설도시위원회(위원장 주일원)는 동서연결도로 외 16개소를 현장방문 한다.
또 오는 21일 상임위별로 조례안을 심의한 뒤,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시정에 관한 질문이 펼쳐진다. 21명의 의원들이 총 87건의 시정질문을 통해 집행부인 천안시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정책의 현황을 파악해 시민들의 의문과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번 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는 24일에는 4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에서 심의한 조례안 및 기타 안건을 의결하고 폐회한다.
시의회는 임시회 첫 날인 11일 1차 본회의를 열어 ▲천안시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 촉구 건의문 ▲‘천안 평화의 소녀상’ 건립 지지 결의문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 조기착공 촉구 건의문을 의원 전원 명의로 채택했으며, 엄소영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제안했다.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천안시 국회의원 선거구를 반드시 늘려야 한다며 선거구 증설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천안시는 갑·을 2개 선거구로, 인구변화에 대한 지역의 대표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라며 “시세 규모와 인구수가 유사한 안양시·전주시와 비교해 봐도 1개의 선거구가 부족한 실정으로, 이는 우리시 유권자의 투표 가치가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65만 천안시민은 유권자 개개인이 참정권을 바탕으로 행사하는 투표 가치를 동등하게 하고, 지역적 차별을 해소하며 시세가 비슷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상응하는 선거구 증설이 반드시 관철돼야 함을 분명히 하며, 이는 헌법에서 보장한 천안시민의 정당한 주권행사”라며 “이젠 더 이상 천안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고 정치권 및 정부에 대한 불신이 야기되지 않도록 합헌적이고도 공정하게 선거구를 증설해 줄 것을 천안시의원 모두는 65만 천안시민의 뜻을 모아 간곡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엄소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제안했다.
엄 의원은 “천안시는 장애인 콜택시 운행지역을 천안으로만 제한하고 있어 장애인들이 콜택시를 이용해 천안에서 아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양 시의 경계지역에서 다시 콜택시를 불러 갈아타야 한다”며 운행지역 확대 필요성을 주장했다.
엄 의원은 “수원시는 장애인 콜택시 운행범위를 용인, 안산, 오산 등 인근 7개 시까지 확대해 왕복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인천광역시 또한 인접한 부천, 시흥, 김포와 함께 이동지원센터 공동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장애인 콜택시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이용 당사자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장애인 콜택시 운전 봉사원들의 의견을 청취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운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엄 의원은 교통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제도 도입’과 ‘장애인 복지택시 부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천안 평화의 소녀상’ 건립 지지 결의문을 채택하고, 소녀상 건립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는 교훈을 되새기며 천안 평화의 소녀상을 역사 현장교육의 장으로 만들고 가꾸어 갈 것”이라며 “우리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해 정치적, 행정적 지원에 적극 앞장서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천안 망향의 동산에는 위안부 할머니 39명이 잠들어 계시며 현재 생존해 계신 47명도 돌아가시게 되면 망향의 동산에 모셔질 것”이라며 “전국 각지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고 있지만 천안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잠들게 되는 곳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 지지 결의문을 채택하게 된 취지를 전했다.
“천안시의회 의원 일동은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사업비를 2016년 정부예산에 반드시 반영할 것을 요구하며, 사업 지연의 주요 요인이었던 일부구간의 민원 및 환경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는 곳(1단계 : 수도권 구간)은 향후 추진토록 하되, 우선 사업추진이 원만한 구간(2단계 : 용인시~세종시 구간)에 대해서라도 우선 추진할 것을 강력히 건의 드립니다.”
시의회는 이날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 조기착공 촉구 건의문도 채택했다.
이들은 “2009년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조사가 완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업방법 결정 등에 대한 부처간 사업추진의 이견 차이로 서울~세종간 고속도로의 사업이 지연됨은, 그동안 세종특별시 건설 추진을 놓고 조령모개(朝令暮改)의 진통을 겪었던 과거의 기억과 맞물려 주민들의 불만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서울~세종간 고속도로는 천안시에 있어 한국기술교육대, 천안상록리조트 및 천안종합휴양지 등 동부지역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대규모 연수시설 및 물류센터 등의 효율화와 집접화로 이어지는 도시발전의 성장축으로 기대되어 지고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천안제5산업단지, 동부바이오산업단지 조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 및 기능지구인 대전․충남권의 교통 수요 증가에 맞춰 조속한 추진이 절실한 사업”이라며 “서울~세종간 고속도로는 세종특별시 발전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상생 균형 발전의 성장 동력이자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