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충지협]아산시내 모 아파트상가에 소재한 태권도장의 30대 관장이 3년 동안 원생 6명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 및 성추행을 일삼아 온 것이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추악한 관장은 원생들을 인솔해 수련회를 간 곳에서조차 나이 어린 원생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저지르다가 발각되면서 그간의 비행이 들통나 결국 구속됐다.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A관장은 지난 8월 16일 자신을 포함해 코치 및 원생 등 모두 11명이 충남도내 모 지역으로 수련회를 간 현장에서 원생들에게 술을 먹인 후 그중 B원생을 성폭행 하려다가 옆에서 자고 있던 다른 C원생에게 발각됐다.
이에 A관장은 상대를 바꿔 C원생을 숙소 2층으로 끌고가 강제로 성폭행을 저질렀고, 이를 알게 된 코치가 긴급히 원생들을 대리고 숙소를 빠져나와 이 사실을 학부모에게 알린 후, 경찰에 신고하면서 A관장의 추악한 면모가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아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17일 오후 A 관장을 긴급체포한 후, 신속한 수사 끝에 19일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서는 20일 오전 실질심사를 통해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해 A관장을 정식으로 구속됐다.
한편 A관장은 이 날 뿐 아니라 지난 2013년부터 원생들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만행을 계속해왔으며, 현재 드러난 피해자만 해도 성폭행, 성추행, 강간미수 등 피해자가 모두 6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A관장은 어린 학생들에게 술을 먹여 정신을 못차리게 하고 추행을 저질렀으며, 원생들에게 폭력을 자주 행사했고, 특히 주말에는 학생들을 불러내 태권도장을 홍보하는 전단지를 돌리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A관장이 운영하던 태권도장은 21일 현재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충남태권도협회에서는 해당 관장의 범죄사실이 확인되면 징계위원회를 통해 제명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