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새누리당은 공석인 천안갑 조직위원장에 박찬우(사진) 전 안전행정부 제1차관을, 공주시는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새누리당은 2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인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당원 및 천안시민들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빠른 시일 내에 당 조직을 정비하고, 당의 정책역량이나 시민과의 소통능력을 강화해 내년 총선에서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천안의 지역경제가 어렵고 성장동력이 꺼져가는데, 천안시 발전에서 완전히 소외된 원도심이나 읍면 지역 균형발전 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진 역량을 다 쏟겠다”고 말했다.
천안 남산초등학교와 천안중학교를 마치고 용산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인디애나대 공공관리학 석사,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은 박찬우 신임 조직위원장은 행정고시(24회)로 공직에 입문해 대전시 행정부시장, 소청심사위원장, 안전행정부 제1차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30여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박 위원장은 이번 임명으로 내년 총선 공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난 6월 9일 사고 당원협의회에 대한 조직위원장 공모를 실시했으며, 현지실사․면접 등을 통해 여론조사 대상자를 선정한 후 7월 10~12일 당원 및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새누리당 조직강화특위는 다면평가(40%) 및 여론조사(60%) 결과를 합산해 박 위원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의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