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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산읍 헤매던 할머니에게 딸 찾아준 경찰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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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산읍 헤매던 할머니에게 딸 찾아준 경찰관 ‘감동’

‘수년째 연락두절’ 딸 찾아 경주에서 천안 온 할머니 무더위에 탈진 직전

사진.jpg▲ 직산파출소 윤여준 경장.
[천안신문] 딸을 찾아 천안시 직산읍을 헤매던 70대 할머니에게 수년간 연락이 두절된 딸을 찾아준 경찰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천안서북경찰서(서장 이한일) 직산파출소에 근무하는 윤여준 경장(36)은 ‘할머니가 며칠 전부터 동네를 헤매고 있는데 탈진할 것 같다’는 주민의 신고로 탈진 직전인 할머니를 구조한 뒤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게 됐다.


할머니는 수년간 자녀들과 연락이 끊긴 채 경주에 홀로 거주하던 중 죽기 전 자식들을 보고 싶은 마음에 막내딸 A씨(40대)가 천안시 직산읍에 거주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무작정 올라와 무더위 속에서 직산읍 일대를 일일이 수소문하며 2일간 딸을 찾아 헤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윤여준 경장은 할머니의 거주지가 경주 불국사 근처라는 진술 하나만 가지고 약 3시간에 걸쳐 경주 불국사 근처 파출소 및 읍사무소, 이장단을 탐문해 할머니의 인적사항과 주소지를 찾아냈고, 이를 바탕으로 할머니의 가족관계증명서를 발부받아 확인한 결과 그토록 만나고 싶어하던 막내딸이 직산읍 소재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할머니와 막내딸을 무사히 상봉하게 했다.


할머니는 “죽기 전 막내딸을 볼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고, 윤 경장은 “할머니가 무사히 가족을 찾을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부디 무더운 여름 건강을 잘 챙기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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