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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수주 경쟁 안 해…완벽 공사로 신뢰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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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수주 경쟁 안 해…완벽 공사로 신뢰 형성”

‘기술력으로 앞서가는 기업’ (주)광전사 박현석 대표

사진.jpg▲ (주)광전사 박현석 대표가 직원들이 취득한 자격증들을 펼쳐놓고 설명하고 있다.
 
[천안신문] 전기 및 통신, 소방 설비 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주)광전사 박현석 대표는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낮은 금액으로 수주해 저가 자재로 공사하면 부실시공이 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필연적으로 화재나 감전 등의 사고가 뒤따르게 된다”며 “품질 좋은 자재를 써 완벽한 공사를 해내 발주자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 먼저 (주)광전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 회사는 전기공사업 면허 및 정보통신공사업 면허, 전문소방시설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업체로 배전 수변전 설비, 플랜트(계장) 아파트공사 등 일체의 전기 및 통신, 소방설비 공사를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전력공사의 무정전 공사 시공 인증 업체로 다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급공사를 양질 시공해왔고, 2002년 창사 이래 지금까지 산재사고 한 건 없이 무재해 시공을 해오고 있습니다.


정규직원은 14명이며, 현장에서 일하는 일용직까지 포함하면 약 40명 정도 됩니다. 충남에 관련 업체가 약 950개 정도 있고, 천안에는 146개 업체가 있는데 매출로 보면 중위권 정도 수준입니다.


그러나 기술력에서 만큼은 상위권이라고 자부합니다. 저를 비롯해 직원 모두가 기사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고, 직원들이 보유한 자격증 개수는 모두 20여개에 이릅니다.


- 기업 경영 철학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직원들과의 친화력을 중요시 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직원들의 이직률이 매우 낮습니다. 우리 업계는 이직이 잦은 편인데, 우리 회사는 가장 늦게 입사한 직원이 8년6개월 됐고, 다른 직원들은 모두 10년 넘게 근속하고 있습니다. 


급여수준이 특별히 높은 편은 아니지만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있고, 안전 및 하자 없는 시공을 강조해 사업 시작 이후 지난 13년간 산재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업계 소규모 회사들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국내외 워크숍을 매년 다녀오려고 노력 중입니다.


해외 워크숍을 다녀오면 경비도 1000만 원 이상 소요되지만, 특히 전 직원이 함께 떠나면 모든 현장이 멈춰서기 때문에 못 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로 비수기인 연초에 4박5일 정도로 해외에 나가 한 해 각오를 새롭게 다지곤 합니다.


또 회사는 수주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습니다. 공사를 수주하는 것은 여러 루트가 있겠지만, 협회 활동 등을 통해서 업계 종사자들과 친분을 쌓는 일도 중요합니다. 


관급공사 입찰에 참여해 직접 낙찰 받는 비율은 1%도 채 안 되기 때문에 지인이나 업계 종사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개인공사를 수주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경기부진이 계속되면서 저가수주가 이어지고, 결국 부실시공과 경영악화라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양상인데요.


저는 저가수주 경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한 예로 얼마 전 어떤 회사의 공장 건설에 견적서를 제출한 적이 있었습니다. 13억6천만 원 정도의 견적서를 제출했는데, 그 회사 본사에서 ‘공사비를 줄여줄 수 없느냐’는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마진을 최대한 줄여 12억 원으로 다시 제출했는데, 더 줄여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11억 6천만 원을 제시했더니 회사 중역이 10억 원에 시공해달라고 해 결국 공사를 포기했습니다.


시공 가격을 낮추면 우리도 손해를 볼 수는 없으니 저가의 자재를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러나 저가의 자재를 사용하게 되면 부실시공이 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필연적으로 화재나 감전 등의 사고가 뒤따르게 됩니다.


특히 우리 회사는 주로 관급공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품질 좋은 자재를 써 완벽한 공사를 해내 발주자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업계 기술자로서 저가 자재로 부실시공을 하면 나중에 문제가 된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니 가격경쟁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전기설비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데, 부실시공으로 인해 감전이나 화재 사고가 생기면 사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립니다. 그런 요소를 안고 가면 안 되죠.


- 각종 단체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


한국전기산업연구원 이사로 활동하고 있고, 한국전기공사협회 충남도회 운영위원․윤리위원을 지냈으며,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학자문위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천안지사 기술자문위원, 충청남도교육청 기술자문위원, 능력개발교육원 외부강사, 천안쌍용로타리클럽 등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본업보다 이런 활동들로 인해 더 바쁜 것 같습니다.(웃음)


이러한 단체 활동을 통해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취약계층 가정의 전기시설을 정비해주는 봉사활동도 다수 다녀왔습니다. 또 가정집에 전기시설이 고장났다고 우리 회사로 전화 오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이런 경우 회사 근처이면 직원을 보내 무료로 수리를 해주곤 합니다.


- 사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으시다면…


박사학위 과정을 하면서 공부했던 부분들을 사업과 연계시키고 싶은데, 아직은 여력이 안 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시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유지보수와 배터리 저장장치 개발에 나서고 싶은 마음입니다. 예를 들어 발전소를 계속 짓는 이유는 여름 전력 피크기에 전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로 각 가정에서 냉장고 크기의 저장장치(3kw급)를 보유하고 있으면 발전소를 더 짓지 않아도 충분할 것입니다. 몇 해 전 독일 하노버 박람회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우리 기업이 이러한 저장장치를 선보이는 것을 봤습니다. 당시는 초기여서 10kw 저장장치가 컨테이너박스 정도 크기였는데, 최근 배터리 효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소형화 되고 있습니다. 남아도는 전력을 충전해놨다가 전력피크 시간대에 사용하는 방식과 접목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화가 꿈입니다.


- 업무 외의 시간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골프나 캠핑, 등산 등을 하면서 잠시 일을 떠나 힐링하는 시간을 통해 머리도 식히고 사업에 더욱 전념하기 위한 재충전 시간을 갖습니다.


특히, 가족이나 지인들과 캠핑을 떠나 밥도 해먹고 회사 일은 잠시 잊은 채 힐링의 시간을 가졌더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장비도 많이 구입하고, 캠핑철에는 시간 날 때마다 야영을 즐기고 있습니다. 열심히 다니다 보니 한 때는 ‘나도 캠핑 사업을 해볼까’ 하는 생각까지 한 적도 있습니다. 충북 수안보 월악계곡 야영장은 소나무 숲과 깨끗한 물 때문에 연간 서너번씩은 꼭 가는데, 이곳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복잡했던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아울러 산악회 활동을 하면서 월 2회 정도 등산을 다니는데, 건강을 위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 본보 독자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신데, 천안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견 부탁드립니다.


천안신문 독자위원회 발족 때부터 참여한 창립멤버인데, 요즘 신문을 보면서 ‘천안의 지명유래’ 특집기사가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런 기사는 지역신문에 꼭 필요하고, 또 지역신문만이 할 수 있는 보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 천안신문이 소외계층과 관련한 기사를 많이 다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지역 구석구석의 작은 소식들도 전해주는 진정한 지역신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프로필]

-1958년생

-한국기술교육대 대학원(전기공학 전공) 졸업(공학박사)

-한국전기산업연구원 이사

-한국기술교육대 산학자문위원

-한국전기공사협회 충남도회 운영위원․윤리위원 역임

-한국폴리텍Ⅳ대학 현장지도교수 역임

-천안쌍용로타리클럽 회장 역임

-한국전기공사협회장 공로상 수상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장 수상

-한국전기공사협회 충남도회 공로패 수상


천안신문 후원.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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