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27년째 무료진료와 예술인 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용선 충무사랑병원장이 7일 천안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알콜중독, 우울증, 정신분열, 정신지체, 치매, 내·외과 등을 진료하고 있는 천안시 성정동 소재 충무사랑병원을 이끌고 있는 서 병원장은 “앞으로 꾸준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의 인재들을 돕고 싶다”며 “천안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지역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병원장은 연간 300~400명에 달하는 장애인과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계층 시민들에게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천안중앙교회 관계자들과 함께 태국 치앙마이를 방문해 일주일간 성인 1000여명을 진료하고 50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활동을 펼치는 한편, 한국 문화를 알리고 기독교 선교활동을 병행하기도 했다.
문인으로 등단하고 미술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서 병원장은 도서관이나 미술관 같은 분위기의 요양 정신병원을 꿈꾸고 있다.
그는 “사진이나 그림 한 장, 시 한편에 환자들은 치유 받고 힐링 하며 마음의 평정을 느낀다”며 “지역 예술인들과 연계해 미술관 같은 병원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 병원장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암 전문병원을 개원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순천향대와 단국대 병원에서 주당 100건 이상 암수술을 하는데, 이 환자들이 수술 후 퇴원하면 갈 곳이 없어요. 암 진단을 받고 수술한 환자들은 당황하고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는데, 암보험이나 실비보험에 들어 있으면 본인 부담 한 푼 없이 온열요법, 면역치료, 정신건강상담, 웃음․자연치료, 스파세라피(온천치료)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의료면허도 취득해 아시아 전역에서 진료가 가능하다는 서 병원장은 “환자들이 내 집처럼 가족처럼 찾아오는 행복을 주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