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동남구선거관리위원회 관리주임 이병목
[천안신문] 도자기를 빚어 본적이 있습니까? 최근 많은 사람들이 도자기를 직접 만드는 일이 많아 졌습니다. 교육시설에서 무료 강좌를 해주고 있고, 어린 학생들도 체험학습을 통하여 본인이 직접 만든 본인만의 도자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도자기를 만드는 순서를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도자기는 일단 흙을 반죽합니다. 흙의 종류에는 백토, 청자토 등 다양합니다. 이러한 흙을 반죽하면 본인만의 디자인을 만들게 됩니다. 디자인을 만들때는 어떤 도구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도자기를 만드는 특별한 도구가 아닌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어떤것이든 말이죠. 그 다음으로는 그늘에 잘 말립니다. 마르는 동안, 다듬기도 하고, 깍기도 하고, 필요할땐 붙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서 충분히 도자기가 마르면, 초벌구이를 합니다. 이때 도자기가 충분히 마르지 않으면, 초벌구이때 녹아내리거나 모양이 틀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니 충분히 말려야 합니다.
초벌구이를 하고난 도자기는 사포 등을 사용하여 손질을 하고 도자기에 그림도 입히고 하면서 마지막으로 도자기의 모양을 냅니다. 그 다음에 유약을 바릅니다. 유약에 따라서 색상을 정하죠. 그러나 구워내면 불의온도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도자기를 구울 때 불의 온도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불의온도는 섭씨 1,200도 이상으로 구워야만 좋은 도자기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2015년 3월 11일은 조합이 만들어진 이후 최초로 전국동시공공조합장 선거가 실시 됩니다. 저는 각 조합들이 도자기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각 조합들은 조합원들이 선출한 조합장과 함께 보기 좋은 조합을 만들었고 지금도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조합원들이 조합장이라는 멋진 도자기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합장에 많은 후보들이 나옵니다. 어떠한 흙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청자가 되고, 백자가 되듯이, 백토와 같은 후보, 청자토 같은 후보가 있을 것입니다. 조합원들이 청자토를 선택하면 청자와 같은 조합장이 선출 될 것입니다.
조합원들은 조합장들의 성품과 인품 및 리더십 등 많은 점들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도자기를 충분히 말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충분히 말리지 않으면 초벌구이 시 도자기는 녹아버리거나 변형이 되듯이 조합원들은 후보들을 잘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조합장 후보자들은 본인들이 선출되기 위하여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서 허용하는 방법으로만 선거운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과거 조합장선거는 ‘돈 선거’ 등의 불명예를 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골지역에서는 ‘돈을 주지 않으면, 당선되기 어렵다’라는 소문이 돌 정도입니다. 조합원들은 본인들의 조합을 위하여 돈으로 매수한 조합장이 얼마나 조합을 위하여 일 할 것인지 잘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불법적으로 돈을 주고 표를 얻은 것이라면, 조합일을 불법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합원들은 섭씨 1,200도 이상의 강한 불로 이러한 불법을 다 태워버려야 할 것입니다. 좋은 조합장을 선출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잘 마른 도자기에 유약을 바르듯 법에서 정한 선거운동으로 조합을 위해서, 조합원들을 위해서, 조합원들에 의해서 조합을 운영할 수 있는 정직한 조합장을 선출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 어느 장인이라 하더라도, 똑같은 도자기를 두 번 만들 수 없습니다. 도자기가 한번 만들어지면, 그 도자기는 세상에서 유일한 도자기가 되는 것입니다. 조합원들도 본인의 손으로 세상에서 유일한 멋진 도자기를 만들 듯이 제1회 전국동시공공조합장선거에서 세상에서 유일한 멋진 조합을 만들기 위하여 위법하지 않은 멋진 조합장을 뽑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