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신문] 내년 3월 11일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진다. 천안지역에서는 농협과 축협, 산림조합 등 13개(동남구 7, 서북구 6) 조합의 장을 이날 동시에 선출하게 된다.
이에 본보는 지난 149호부터 조합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자들을 인터뷰 해 그들이 구상하는 조합의 청사진과 비전을 독자 여러분들에게 소상히 전달하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각 조합 후보자들 중 인터뷰를 희망하는 인사들을 일정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이번호에는 성환농협 조합장 선거에 나서는 이성근 성환농협 대의원을 만나봤다.<편집자 주>
이성근 성환농협 대의원은 1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조합장의 절대적인 봉사정신이 필요하고, 조합원과 임직원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유기적인 협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의원은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 악화의 심각한 현실을 직시하고 과감한 경영개선을 통한 획기적인 변화로 성환농협이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조합장은 농협전문가로서, 농업전문가로서 손색이 없어야 하며 지도자로서의 리더십과 건전하고 열정적인 사고방식, 투철한 봉사정신의 함양이 전제 되어야만 성환농협의 조합원과 임직원의 상생을 도모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아래는 일문일답)
- 조합장 선거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와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평생을 전문 농사꾼으로 살아오면서 축산과 일반농사를 지으며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습니다.
12년 전부터 현재까지 마을 이장과 농협의 영농회장을 맡고 있으며, 성환농협의 대의원과 이사직책을 수행하면서 농협의 발전에 기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실시되는 수많은 협동조합관련 교육을 찾아다니면서 교육을 받았고, 농협대학교에서 협동조합경영학을 공부하고 협동조합경영학 학사학위를 취득하면서 농협의 경영기법을 익혔습니다.
꾸준한 학습과 경험을 통해 농민이 잘살기 위해서는 농협의 역할이 중차대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현재 전국적인 경기의 불황으로 인해 농협의 경영여건도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성환농협의 경영 역시 난관에 처해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농협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불안요인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서는 농협의 조합장은 탁월한 리더십이 요구될 것입니다.
아울러 철저하게 준비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농협전문가인 농민조합원이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여 경영의 원활을 기한다면 향후 더욱더 발전되고 조합원이 행복한 성환농협을 건설할 수 있다고 확신하면서 철저하게 봉사자로서의 임무를 다하고자 합니다.
- 본인이 당선돼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면?
궁하면 통한다고 했습니다.
현재 성환농협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할 때 농협의 조합장은 조합원을 부모와 같이 섬기며 직원은 가족과 같이 여기고 임원은 조합경영의 파트너로서 동반자로의 인식전환이 절실합니다.
또한 농업전문가로서 조합원의 농업경영에 적극 이바지해 조합원의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는데 최선을 다해 성환농협의 조합원으로 하여금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를 향상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조합장은 농협전문가로서, 농업전문가로서 손색이 없어야 하며 지도자로서의 리더십과 건전하고 열정적인 사고방식, 투철한 봉사정신의 함양이 전제 되어야만 성환농협의 조합원과 임직원의 상생을 도모할 수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이제는 조합원 스스로 농협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자산의 건전성과 자본의 안전성이 심각하게 열악한 상황이고 수익성과 생산성이 심하게 위축된 상황임을 감안할 때 심각한 현실임을 직시하고 과감한 경영개선과 전반적으로 획기적인 변화에 의해 거듭나야 합니다.
협동조합의 민주적인 운영이 전제되어야 하고 각 직원의 사기진작과 주인의식을 함양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조합원의 조합사업 전이용을 통해서 시급히 경영 및 수익구조를 개선하여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 핵심 공약은?
첫째, 우선 시급한 건 성환농협의 경영위기 탈출입니다. 임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조합장이 모범을 실천하고 시급히 경영여건을 개선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경영수지의 안정과 원활을 기할 것입니다.
둘째, 정부의 농업정책에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아주는건 농협의 기본상식이며 임무입니다. 정부의 현재 농업정책도 역시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5차 또는 6차산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습니다. 체험.관광농업의 실천으로 농번기 인력난을 해소하고 도시민과 농민의 원활한 교류에 의해 상호 이해를 증진시켜 직거래로 인한 조합원의 경영안정에 기여하겠습니다.
셋째,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임하겠습니다. 조합장의 봉급쟁이 사고를 지양하고 조합장의 보수를 조합원이 직접 제시하고 정하도록 하겠으며, 섬김의 미덕을 우선으로 하겠습니다. 또한 임기중 특별한 사유 없이 조합장의 전용차를 교체하지 않겠으며,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관리로 조합장의 인사권 남용을 자제하겠습니다.
넷째, 진정으로 조합원을 위하겠습니다. 원로조합원님을 우선으로 정기건강검진을 실시하겠으며 연차적으로 확대실시 하겠습니다. 또한 로컬푸드 매장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소득작목을 적극 지원하고 신소득작목을 개발하여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습니다. 아울러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도를 도입하여 농업경영의 안정을 꾀하고, 품격 있는 조합장실을 조합원님들의 유익한 공간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다섯째, 농산물 출하시 조합원님의 불편사항을 최소화시켜 드리겠습니다. 미곡처리장의 건조 및 저장시설을 효율화 하고 환경개선 및 적정인력의 배치로 출하대기 및 출하지연을 방지하겠습니다. 또한 경제사업장의 배 저장시설 및 보관시설을 보완?확충하여 출하배의 신선도와 품위를 유지시켜 보관상의 품질저하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여섯째, 경영전반의 공개로 조합원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특히 조합장의 업무추진비등의 사용내역은 금액을 불문하고 조합원이 요청하시면 일체 공개하겠습니다.
일곱째, 책임지는 조합장이 되겠습니다. 조합장선거 당선목적으로 지키지도 못하는 약속을 남발하여 조합원을 기만하거나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성환농협의 대내외적인 모든 불협화음을 해소하는데 조합장이 앞장서겠습니다.
여덟째, 늘 함께 하겠습니다. 농협의 각종 조직과 지역의 유관기관 및 단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지역농업 및 지역현안에 대하여 적극적인 상생을 도모하겠습니다.
- 현재 성환농협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현재 성환농협은 경제사업량과 신용사업량의 기반이 어느 정도 충족되어 있으며, 이러한 기반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총체적인 난국을 헤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조합장의 절대적인 봉사정신이 필요하고, 조합원과 임직원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유기적인 협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됩니다.
무리한 신규투자로 인한 경영악화를 지양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이 절실합니다.
- 조합원들께 한말씀.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여러분은 농협의 주인이십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과 적극적인 참여는 성환농협 발전의 크나큰 밑거름이 됩니다. 조합원님께서 관심을 갖고 참여하실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조합원과 임직원이 일심동체가 되도록 신명을 다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도움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프로필]
대홍초.성환중.천안농고 졸업
농협대학교 졸업(협동조합경영학 학사)
농축협 조합관리사
성환읍 대홍2리 이장
성환농협 대의원
성환읍 이장단협의회 감사
성환읍 주민자치위원회 감사
성환풍물단 단장
백석문화대학교 리더십센터 강사
성환읍주민자치센터 풍물반 강사
(전) 성환농협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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